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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초등 국어, 영어, 수학 교육

8세 영어,수학학원 안보내는 이유(콩나물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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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샘이라는 초등학교 선생님을 아시나요? 콩나물샘에게는 초등학생인 자녀가 2명이 있습니다.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한다] 저자인 류승재 선생님은 자녀가 3명입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케다맘님도 자녀가 2명입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바로 영어, 수학학원을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즉, 집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학원 안보내는 이유

앞으로도 안보낼 계획

 

위에 언급된 선생님들은 자녀를 학원으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혹자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선생님이기에 자녀를 가르칠 수 있는 실력이 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틀렸습니다. 내가 아는 것과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른 영역입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도 아닌 본인 자녀를 가르치는 일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초등 집공부의 힘]의 저자께서도 교사입니다. 이분 또한 아들 2명을 학원으로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저자가 말하길 교사들 사이에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가르칠 수 있으면 학생이고, 절대적으로 친절하게 가르칠 수 없으면 또 아이가 설명을 듣고 이해하지 못하면 그건 본인 자녀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교사들 사이에서 유명하다고 합니다. 

 

자  생각해봅시다. 교사들도 본인 자녀들을 학원을 보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학원의 시점은 초등학교에 해당합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도 초등학교 교사이고, 초등학교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크게 2가지 학원을 보내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듣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 초등학교시절에는 특히나 

둘째, 고등학교때의 나의 자녀를 상상한다. 그때를 위해 지금 연습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2년의 여유가 있습니다. 영어과목을 말하는 것입니다. 3학년 때 교과과목 중 영어가 포함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1학년때 영어학원에 수요가 급증합니다. 단, 지역의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학군이 심한 지역은 놀이학교 때부터 영어를 시작합니다. 자 우리는 자녀가 영어를 잘하길 바랍니다. 그것도 4대 영역으로 골고루 잘하길 바랍니다. 특별한 언어감각이 있는 친구가 아니면 우리나라 학원만 다닌다고 해서 스피킹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학원이 다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영어학원을 다녀서 스피킹을 잘하는 친구들은 그 학원 말고도 추가로 무엇인가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여기서 오류가 발생합니다. 영어학원은 보통 주 3회를 가게 됩니다. 영어학원 말고 추가로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좀처럼 생기지 않습니다. 여유가 생긴다면 영어영상으로 소리 노출을 더 해줘야 함을 물론이요. 영어책도 다독해야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영어 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영어학원에서 내주는 숙제도 해야 하고 학교 숙제도 있습니다. 물론 숙제 양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집중하면 30분이면 끝낼 숙제이긴 할 겁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집중해서 30분 하고 할 것 하고 놀 수 있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콩나물샘과 같은 교사분들은 우리보다 더 교육 커리큘럼을 잘 압니다. 학교 돌아가는 상황도 가장 먼저 알고 있습니다. 유명한 말 알 겁니다. 초등공부는 엄마와 학원실력, 중등공부는 학원실력, 고등공부는 본인실력이라고 말입니다. 우리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봅시다. 초등학교때부터 그렇게 학원으로 영어, 수학학원을 다니면 아이가 곧바로 수능을 봅니까? 초등학교만 다니고 말 것입니까? 아니면 초등학교 때라도 이렇게 기초를 다져놔야 고등학교 때 실력이 나올 것 같습니까? 천만합니다.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지금의 학원 많이 다니는 아이들의 그 스케줄 본인이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할 수 있겠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자녀에게는 당연하게 관성적으로 학원으로 보낼까요? 

 

콩나물샘과 같은 교사분들은 고등학교를 위해 지금을 힘을 쏟지 않고 공부습관을 잡아주는데 주력합니다. 그것이 초등학교때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그리고 이분들도 교사로서 직업이 엄연히 있는데 퇴근하고 자녀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무슨 고등학생처럼 공부하는 양으로 승부를 볼 것이 아니라 공부의 습관을 길들이는 일입니다. 이게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워도 부모가 집에서 습관을 잡아줘야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관성적으로 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가 다 커서 그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습관을 들여줘야 하고 당연히 그 몫은 부모의 몫입니다. 나 편하게 밥을 먹자고, 친구를 수다 떨자고 스타벅스에 가서 아이에게 핸드폰 주고 수다 떨지 말자는 겁니다. 

 

 

 

어제 제 아이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예비소집일이고 아이도 이제는 알아야 해서 말을 해줬습니다. 엄마는 영어학원을 보낼 생각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는 영어학원을 가본 적이 없기에 상상도 못 할 학원입니다.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수업 정도로만 생각하는 겁니다. 말해주었습니다. 엄마가 영어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쳐본 사람으로서 초등학교 때 영어학원을 안 보내는 이유는 거기 가면 일단 비교부터 당하고 공부를 시작해야한다. 잘하든 못하든 레벨테스트를 받아서 내 실력을 평가받아야한다. 그 평가로 인해서 내가 등록한 반이 생기는거다. 그리고 지금 집에서 영어를 재밌게 영상도 보고 책도 엄마 읽어주는 이런 시스템은 없다. 즐겁게 청독도 없다. 단어도 하루에 30개씩 외워야하고 통과못하면 통과할 때까지 집에 올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영어는 언어이다. 아들아, 한글배울때 엄마한테 단어 테스트 봤니? 와 저 친구는 한국말 엄청 잘한다! 이런말 들어본적있니? 없다. 즉, 언어는 학문이 아니다. 많이 듣고 읽으면 되는게 언어이다. 일단 초등학교에서는 그걸로도 충분하다. 중학생이 되면 언어에서 더 집중모드로 해야겠지만, 초등학교 때는 그냥 많이 듣고 읽으면 된다.이걸 굳이 학원가서 단어시험보면서 매달 테스트를 봐가면서 할 필요가 없다. 영어는 그렇게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아들이 엄마 몰래 풀어놓은 교과서

수학학원 안보내는 이유

초등 때는 보낼 생각이 없음

 

초등학 때 아이에게 수학학원을 보낼 생각은 없습니다. 학원은 모든 아이들이 기준이 다릅니다. 이해도가 빠른 친구, 느린 친구, 반복이 여러 번 필요한 친구 등등 그 기준은 각각 다릅니다. 이런 실정을 단 한 번의 레벨테스트를 이용해서 반을 정하다는 게 어불성설입니다. 나의 자녀의 수준에 맞게 기준을 찾아주고 싶고, 그게 실력향상의 길이라고 믿는다면 특별한 맞춤학원 아니고서는 대형학원은 기피했으면 합니다. 군중 속에 한명일뿐입니다.

 

따라서 전 필요하면 집에서 인강으로 도움을 받을 생각입니다. 자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노트북에 길들여졌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은 시점이고 앞으로 또 다른 전염병이 돌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이제 집공부의 힘이 필수인 시대가 온 것입니다. 마치 디지털 노매드 인 것처럼.

 

제 아들은 1학년 1학기 교과서를 혼자서 예습하고 있습니다. 전 그 시간과 습과만 들여주는 코칭역할을 할 뿐입니다. 어제는 제가 화장실에 가있는 동안 너무 조용하길래 물어보니 비밀이라고 하더군요. 또 시간이 흘렀고 뭐 하고 있냐고 물어보니 수학문제 풀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아, 역시 청개구리 권법이 맞았구나 싶었습니다. 전 아들에게 딱 한 문제만 풀게 했습니다. 스스로 읽고 센스를 발휘하는 그 기회를 주고 싶어서이고 나 스스로 이뤄냈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 제 몫입니다. 하루에 한 장, 한 페이지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없으니 아이는 더 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럴 때는 제가 막 교과서를 들고 못 풀게 하려고 다른 방으로 달려가기도 여러 번 했습니다. 이런 과정 끝에 아이는 어제 엄마가 화장실 가는 틈을 타서 무려 5장이나 풀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더 재미난 에피소드는 교과서에 나오는 도영이라는 여자친구가 이쁘다며 자꾸 도영이가 나오는 페이지를 푼 겁니다. 아들이 푼 부분은 모으기, 가르기, 덧셈식 뺄셈식입니다. 그림을 보고 유추해서 혼자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저도 느끼고 아이도 느꼈습니다. 이제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연산문제집을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다 한 문제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힘을 기를 겁니다. 

 

제가 아이에게 학원을 안 보내려면 집공부를 하게 하려면 독서습관 및 교육은 필수입니다. 글을 읽고 이해해야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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