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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모교육

외동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The one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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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the one thing이 있으신가요? 제가 임신했을 당시부터 생각했던 것이 사람은 신체건강, 정신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이 강했습니다. 말 그대로 건강입니다. 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건강에는 태권도와 축구이며, 정신건강에는 바로 독서입니다. 

The one thing=신체 운동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은 생각하기 이전에 정작 나에게 가장 중요한 the one thing을 생각해야합니다. 10년 전, 자기 계발서가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을 때 저 또한 많이 사서 읽어보았습니다. 아실 겁니다.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게 되면 그 내용이 그 내용입니다. 무엇보다 읽을 시점에서는 뭔가 바뀌는 것 같지만 내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그냥 독서하고 끝나고 맙니다. 이게 가장 어렵습니다. 결국 내가 바뀌어야 하는 것인데 내가 바뀌지 않으면 이런 독서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자기 계발서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즐겨 찾아보는 케다맘의 영상에서 추천해준 책이 바로 [ THE ONE]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얼마 만에 읽어보는 자기 계발서일까요? 이것은 남달랐습니다.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실사례를 들며 20대 읽었던 자기 계발서에 대한 나의 태도와 다음 주면 40대 진입하는 내가 달라졌나 봅니다.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바로 다음 페이지가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이유는 생각하게 하는 파트들이 많습니다.

 

과연 나의 ONE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육아를 하는가? 그렇다면 나는 자식에게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물려주어야하는가? 책옆에 많이도 끄적끄적였습니다. 신랑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신랑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천진난만한 절 많이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육아부문에서는 아무래도 엄마가 물리적인 시간이 많기에 심리적으로 가깝기에 절 믿고 따라옵니다. 하지만 아빠도 생각해야 합니다. 아빠의 본인의 ONE,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ONE이 무엇인지 말입니다. 저에 ONE은 언급한 바와 같이 운동입니다. 정신운동, 신체운동 이것이 되면 인생을 살 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삶을 본인이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 40대에 진입하지만 제가 지금 3개월간 유지하고 있는 운동이 바로 [낸시홈짐 인생개조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20-30분만 운동하면 되는데 낸시 님께서 강조하시는 말씀 중 가장 와닿는 부문이 속도에 연연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차피 우리의 종착지는 같습니다. 누구는 빨리 가고 느리게 가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이 말이 진리입니다. 

 

외동아들을 키우며 글을 쓰는 저의 하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7시 낸시홈짐 인생개조 운동하고 샤워 

2. 아침 식사준비 

3. 8시 15분에 외동아들 식사시간에 책한권이라도 읽어주기

4. 8시 40분에 셔틀타고 아들과 인사 후 카페오기 

5. 카페에서 블로그 글을 씀

7. 아침 겸 점심챙겨먹기- 보고 싶은 예능같이 보면서 밥 먹기

8. 집안정리 후 독서하기 

9. 2시 30분 아들 하원 맞이 가기

 

 

자세히 보면 아침에 일어나자마 운동을 합니다. 솔직히 요즘 같은 겨울은 아침 이불속에서 나오기가 너무 싫습니다. 그래도 늘 이를 악물로 일어나려고 노력합니다. 일어나기 싫을 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운동 못했으면서 아들한테 잔소리할 자격이 없다고 말입니다. 순서도 우선순위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안 하면 안 되는 것들 단하나는 운동입니다. 신체운동으로 아침에 하고, 정신운동은 글을 쓰고, 여유시간에 독서를 합니다. 집안정리하기 전에 독서를 먼저 하고 싶지만 집이 깨끗하지 않으면 독서할 분위기가 안나는 핑계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The one thing은  무엇인가요?

 

 

the one thing=정신 운동인 독서

아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도 독서입니다. 어제 포스팅에서 잠수네 영어에서 소개해준 책을 다 읽어주겠다고 다짐하고 글을 쓰고 바로 집에 가서 얼른 밥 먹고 거실을 혼자서 아등바등 다 움직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아들이 하원하자마자 진짜 엄마 혼자 한 것이 맞다며 믿지 않았습니다. 독서 분위기 집을 만들어놓고 나서 어제부터 추가된 가족 독서시간이 10분이 추가되었습니다. 평소에는 엄마가 책을 읽어주지만 딱 이 10분은 아들이 스스로 책을 보는 시간입니다. 엄마도, 아빠도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가지고 와서 10분 정도만 읽고 다음날 이어서 읽는 그런 일정으로 진행예정입니다.  어제 태권도학원을 데려다주고 바로 도서관 가서 잠수네 추천도서를 빌려왔습니다. 아이가 안 그래도 딱 그 책을 골랐습니다. 글자는 읽지 않고 그림만 보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체스책을 가져오더니 체스 문제를 더 푸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게 뭐죠? 너무 웃겼습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켜본 결과 엄마 아빠책을 더 읽어보려고 하는 경향도 있어서 문고책으로 빌려다 줘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쓰고 또 도서관으로 달려가야겠습니다. 그림책에서 문고류로 가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하던데 혹시 모르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루팡의 딸]이라는 추리소설을 한떄 즐겨 읽을 때 본인도 읽겠다고 막 빌려왔던 아들이었습니다. 글자만 있는 어린이 문고류를 빌려서 오늘 책상에 놓아보려고 합니다. 이런 매일이 쌓이면 아들도 느끼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마치 피아노처럼, 체스처럼, 태권도처럼 말입니다. 제 아들은 피아노를 매일 칩니다. 1주일에 한번 선생님이 오시기에 5분-10분 숙제로 매일 연주를 하는데 첫날은 연주가 매끄럽지 않지만 선생님 오시는 날이 가까워질수록 아이는 외워버립니다. 본인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감이 붙습니다. 태권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품새를 습득하고 학교 줄넘기를 배우면서 점진적으로 모아 뛰기 개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마인드스포츠인 체스도 선생님이 놀랩니다.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제 아들을 보고 했다고 합니다. 제가 아직은 어린 나이에 패드를 이용한 숙제는 과감히 패스합니다. 체스가 처음에 시작했을 때 책숙제, 패드숙제가 따로 있었습니다. 전 패드숙제는 안 한다고 했습니다. 패드숙제는 더 체스를 잘하게 하는 문제만 모아놓은 것입니다. 전 잘하게 하려고 체스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만 한다고 했습니다. 책만하고 다음 과정으로 지금 넘어온 상태인데 어찌된일인지 지금 제 아들이 오답이 거의 없어서 진도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진도가 빠르다는 것이 아니라 방향이라는 겁니다. 체스 선생님꼐서 말씀하시길 패드숙제를 제대로 안한 친구들은 지금 아들이 풀고 있는 문제를 못푼다거나 오답이 너무 많아서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야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패드도 안한 제 아들은 기본서를 정말 꼼꼼히 매일매일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방향성에 대해 칭찬해 주십니다. 저 또한 선생님께 감사드리는 부문은 제 아들이 가끔 오답이 있을 때 이제는 선생님이 다 알려주지 않습니다. 집에서 꼭 다시 확인하고 오라고 합니다. 즉, 해결은 선생님이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그 부분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아들도 체스 가는 날을 기다리고 매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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