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즈 과학학원 들어보셨나요? 특히 외동아들이고 과학에 호기심이 많다면 관심 가는 학원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제 아들이 6세 때 와이키즈 과학학원을 체험하고 난, 우리 부부이 결론은 아빠표 과학시간으로 정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제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와이키즈 과학 학원보다 아빠표 과학시간이 꿀
6세 때 와이키즈 체험하고 내린 결론
외동아들의 핵심 육아는 다름 아닌 아빠입니다. 엄마와는 차원이 다른 남자들의 세계에 엄마는 낄 자리가 없습니다. 그들과 뇌구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들의 뇌]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엄마는 해줄 수 없고 아빠만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과학놀이 및 실험입니다. 6세 때 주변 지인을 통해서 와이키즈 과학영재학원을 알게 되고 체험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1일 체험비가 4만 원인 고가였습니다. 한 달 수강료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1회 수업을 해보고 내린 결론은 등록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받은 수업은 탄산수를 이용한 수업이었고 정원 4명인 교실에 선생님 한분이 수업을 하시는데 90분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을 하고 부모님께 피드백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는 그럴싸하지만 사교육 시장에 종사했던 저는 느꼈습니다. 가성비가 좋지 않습니다는 결론으로 말입니다. 이 금액을 내고 과학을 배우기에는 특히 와이키즈 경우는 충분히 집에서도 해볼 수 있는 실험들이었습니다. 또한 시간도 충분치 않습니다. 수업한 내용을 보니 가설을 가지고 접근하기보다는 설명 듣는 수업에 가깝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실험을 해보는 어쩔 수없이 커리큘럼대로 진도를 나가야 하고, 무엇보다 각각 4명의 아이들의 생각을 말하며 진행하기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습니다. 여긴 학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도를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커리큘럼이 짜여있기 때문입니다.
신랑이 여기를 돈 주고 배우기에는 너무 아깝다. 내가 과학책을 사서 주말의 미니 과학시간을 만들어서 아들과 시간 보내고 아이의 가설도 들어보고 충분한 의견, 생각을 하는 것이 진정한 과학이라고 했습니다. [책 냥이의 엄마표 과학놀이] 책을 사서 집에서 과학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시간의 제약이 없기에 실험해서 재밌는 것은 반복의 반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 물속에 있는 동전을 띄어보기-책 냥이의 과학책 참고]
제 아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실험입니다. 준비물은 양동이에 물을 받고 동전을 올려놓을 때 휴지를 깔아놓습니다. 휴지가 물에 적고 휴지를 빼면 동전이 그대로 둥둥 떠있는 겁니다. 어떨 때는 물에 떠있고 또 어떨 때는 물에 가라앉는지 아이가 생각해보는 기회가 생깁니다.
[ 과자 배와 밥 배가 따로 있니?-일상생활에서 아빠와의 대화]
보통 아이들 그렇죠? 과자는 잘 먹으면서 밥은 참 안 먹고 과자는 그렇게 잘 씹으면서 밥은 느리게 씹고 물고만 있는 그런 경우를 말합니다. 아빠가 아들에게 과자 먹을 때랑 밥 먹을 때랑 어쩌면 이렇게 다를까? 했더니 아이의 말이 자기는 과자 배와 밥 배가 따로 있다는 겁니다. 바로 아빠는 칠판으로 가서 사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아들은 아빠 옆에 꼭 붙어 아빠의 그림을 관찰하고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 아빠 내 식도에는 눈이 달렸어. 그래서 밥이 들어오면 밥 배로 들어가고 과자가 들어오면 과자 배로 들어가. 그래서 내가 밥은 안 먹어도 과자는 먹는 거야"
[번개 치던 날, 우리 집과 번개 치는 곳이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일상생활에서 아빠와의 대화]
집에 대형 칠판 한 개 정도는 요즘 다 있을 겁니다. 그날은 천둥번개가 쳤습니다. 갑자기 아빠는 보드마카를 들고 공대생의 매력을 아주 뽐냈습니다. 아빠의 설명을 듣고 우리 아들은 늘 엄마에게 가르쳐줍니다. 저 또한 배우는 겁니다.
[ 집에 있는 금전수는 왜 초록색이지? 그런데 왜 식물은 초록색 잎이 많지? 왜]
아빠와 미니 과학시간이 재밌어진 아들은 '왜'라는 물음에 낯설어하지 않습니다. 아빠의 과학시간에 아들이 좋아하는 비결은 바로 아빠가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시작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고 아빠의 생각을 말하고 아들의 생각도 듣고 의견을 공유합니다. 그러다 이산화탄소, 산소 이런 어휘들도 알게 되는 겁니다.
[아빠와 함께하는 과학실험 키트]
하루는 아빠가 인터넷에서 과학실험 키트를 주문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만든 것이 미니 청소기, 탈수기, 위조지폐 확인기, 미니 선풍기 등등 포함된 키드였는데 아이가 열광적으로 좋아했습니다. 다 만들고 나서 여러 날이 지난 어느 날 제가 아들 선물로 포인세티아 꽃을 사 왔는데 꽃 옆에 아빠와 만들었던 탈수기와 선풍기를 가져와서 작동을 하는 겁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식물에는 바람이 필요하니 선풍기를 틀어놨고, 식물은 물도 필요하니 젖은 휴지를 탈수기에 넣고 물이 튀게 해 놓은 거랍니다. 아이의 이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이번 겨울방학에는 집중적으로 도서관에서 책 읽기, 집에서 하는 과학실험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칠판에서 하는 전쟁놀이-전투기는 어떻게 생겼을까?]
아빠와 요즘에는 전쟁놀이를 합니다. 바로 칠판에 그림을 그리면서 전쟁놀이를 합니다. 각자 그림을 그리면서 책에서 보았던 전투기 그림과 우리나라의 다연장 로켓포 천무, 미그 전투기 등등 운전 작동법도 상상해가며 이야기하며 아주 창의적으로 노는 모습을 보고 엄마는 아주 흐뭇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외동아들의 아빠님들이 이런 과학시간 놀이를 같이하면 아빠도 아들의 생각에 놀랠일이 아주 많고 아이와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꼭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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