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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모교육

외동아들 육아, [아들의 뇌] 책을 다시 읽어야 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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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교육을 하고 있는 어머님들 어떠신가요? 할만하신가요? 아이에게 가르치는 게 아닌 코칭으로 이루고 있습니다. 학습적인 코칭은 전혀 어려움이 없고 오히려 전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의 생각이 절 웃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어제 하루는 매우 불편했습니다. 저 혼자 마음이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아들의 뇌]를 다시 읽어야 할 시점입니다. 

 

아들의 뇌, 나는 얼마나 알고있나?

 

외동아들 키울 때 잔소리 참 안 하고 싶습니다. [아들의 뇌]라는 책을 다시 읽어야 할 시점이 온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잔소리 얼마큼 하시나요? 제가 유일하게 하는 시간관리입니다. 요즘 아이가 급 성장기인지 예전과 태도가 좀 다릅니다. 능글맞아졌다고 해야 할까요? 잘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 압니다. 그러나 종종 시간에 대해서는, 변비에 대해서는 제가 잔소리가 많아집니다. 

 

첫 번째로 시간관리입니다. 아침에 등원 버스가 8시 50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8시 40분에는 집에서 나가야 합니다. 집에서 하는 일은 일어나서 세수하기, 옷입고 밥먹기, 가방챙기기, 양말신기, 점퍼입고 들고 나가기 정도입니다. 나중을 위해 혼자 스스로 하기 위해 제가 지금은 말을 해줍니다. " 지금 시간은 밥을 먹어야 제 시간에 나갈 수 있어" 라는 말을 엄마들은 당연히 해줍니다. 하원하고 와서 태권도학원은 5시에 갑니다. 이때도  달달한 간식을 먹은 후에 가기에 양치를 하고 간다는 규칙을 정했습니다. 이때도 5시 수업을 가려면 4시 45분에는 신발을 신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가야하는 시간입니다. 밤에도 9시에 양치하고 코세척을 하는 시간입니다. 보통은 저녁 8시에 가족 보드게임 시간이라서 재밌게 하고 나서 9시에는 양치를 하러 가야합니다. 읽어보면 이것은 생활습관의 시간관리입니다. 이 부분에서 요즘 아들과 잘 부딪히다 보니 저도 모르게 잔소리도 많아졌습니다. 아이는 고작 7살이고, 전 어른이기에 이해는 다 합니다. 연습을 시키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혼자 스스로 할 기회를 줘야 하기 때문에 실수도 해봐야 성장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전담으로 육아하는 사람은 이것이 힘듭니다. 아이가 바로 엄마 말을 들지 않고 딱히 엄마말을 들을 이유도 없습니다. 습관으로 돼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의 최악의 단점은 바로 선생님과 강사를 했던 경력의 직업병일까요? 말이 깁니다. 참 이거 왜 이렇게 안 고쳐질까요? 분명 전 지금 노력 중입니다. 아들도 말합니다. "엄마는 중요한 말은 간단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이 부탁을 들어주려고 저도 노력중입니다. 저도 제 입을 좀 꿰매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저도 시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하다 보니 오히려 점점 엄마한테 의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알람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양치해야 하는 시간, 나가야 하는 시간 등등이요. 그러나 이젠 그 알람에 또 의지하게 되면서 알람은 알람대로 울리고 저는 저대로 말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무엇보다 오은영 박사님이 훈육을 할 때 감정을 집어넣지 말라고 하는데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루는 되다가도 또다시 원점으로 올 때가 많습니다. 제목 그대로 딱, [아들의 뇌] 책을 다시 읽어야 할 시점입니다. 비단 아들만이 아닌 신랑의 뇌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참에 어떤 분이 [여자들의 뇌]라는 책을 좀 출간해서 남성분들이 연구를 좀 해줘 봤으면 좋겠습니다. 가만 보면 엄마들이 공부할게 더 많아 보이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좀 들어 보입니다.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간관리에 대해서는 이제 아들도 이미 몸이 익혔고 시계 볼 줄도 알고 하니 알람도, 엄마가 말해주는 것도 이제는 졸업을 해야하는 시점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까지 내가 다 기계를 통해서 나를 통해서 하려고 했구나! 이제는 실천을 해야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짧게 말했습니다. 엄마의 생각에 대해서 말입니다. 시계볼줄 아니 이젠 알람도 엄마가 시간에 대해서 말하지 않을 것이다. 아들이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으니 엄마, 기계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 그동안 연습했으니 시간 개념에 대해 준비하는 것에 스스로 해보라. 일단 해보자. 엄마 생각은 이러한데 넌 어떠니? 아들은 해보겠다고 하면서 시간을 말해봤습니다. " 엄마 나도 알아. 8시 10분 되면 밥 먹야 하고 8시 35이면 양치해야 하고 8시 40분에 나가는 거 맞지? 그리고 태권도는 4시 45분에 나가는 거?"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해봐서 다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실천으로 행할 때입니다.  다만 알람이 울려야 할 때는 딱 1번입니다. 저도 말로 안 해보려고 알람시계를 침대에 뒀습니다. 그 알람은 꼭 설정해놓고 그 외에는 아들에게 맡겨보려고 합니다. 지각도 해보고 준비물도 안 가져보고 본인이 경험해봐야 느낄 것입니다. 엄마의 그 잔소리보다는 본인이 스스로 겪어봐야 더 성장하는 법일 것입니다. 

 

두 번째는 변비입니다. 제 아들은 일부로 본인이 변비를 만듭니다. 이해가 안 가지만 응가를 참는 것이 익숙해져 버린 겁니다. 몇 년째 유지되다가 또 고쳤다가 다시 시작이 되었습니다. 제 아들은 신체 반응에 굉장히 예민한 편입니다. 그래서 배변훈련도 18개월 때 시작했고 이미 두 돌 때 팬티를 입었던 아이입니다. 신체 변화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 가본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스트레스가 심했습니다. 휴롬 기계를 사서 각종 야채를 갈아서 줘도 본인이 참아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달래도 도보 화도 내 보고 나름 할 수 있는 방법은 해봤습니다. 그러다 결국 한약으로 먹다가 응원해줘서 고쳤습니다. 칭찬을 듬뿍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들어 다시 또 시작이 되었습니다. 제 탓일까요? 위의 시간관리에 대해 잔소리가 있어진 제 탓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은 것일까요?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하원하고 꼭 마일스 영상을 볼 시점이 아이가 화장실 가는 시간대입니다. 제 아이는 모르는 환경에서 절대 변을 보지 않습니다. 외출해서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외출했을 때 참아본 버릇이 집에서도 유지가 돼버리니 저도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결국 전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이도 하고 싶은데 마일스가 또 재밌으니 참아버리니 환경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부터는 하원하면 체스 숙제를 하고 바로 과일먹으면서 책을 읽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분명 딱 신호가 오는 시간대 입니다. 그때 화장실가서 변을 보고 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마일스를 보자고 했습니다. 즉, 중요한 것 먼저하고 놀자는 것입니다. 마일스가 얼마나 재밌기래 너무 오래 지속이 되어 아들에게 엄마의 생각에 대해 전달했고 아들도 동의를 해줘서 당장 오늘부터 해보기 했습니다. 그 어떠한 것보다 화장실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만, 7세 아이가 이해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기전에 했던 방법은 꼭 마일스 보는 시간대와 저녁먹고나서 변을 2번 정도 보는 아이인데 이걸 참아버리니 배가 아픈걸 달고 사는 아이입니다. 그러니 악순환이 되는겁니다. 참 극단적으로 안하려고 하는데도 이번 만큼은 단호함이 필요해보여서 변을 참으면 엄마와 아빠랑 놀 수 가 없다고 했습니다. 엄마아빠가 걱정이 되서 재미있게 놀 수가 없다. 이런 방법으로도 해봤지만 일회성의 느낌이 강해서 유지할 이유가 없어보였습니다. 결국 마일스를 보는 시간의 순서를 바꿔야할 것 같았습니다. 체스숙제를 하고 나서 과일 먹으며 책을 읽어주고 나서 볼일을 본 다음에 마음 편히 과자 먹으며 마일스 보는 것으로 방법을 또 오늘부터 바꿉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나서 당장 [아들의 뇌] 책을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내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방법뿐이기 때문입니다. 전 어른이고 아들은 이제 커가는 어린이이기 때문에 [아들의 뇌]는 어떤 구조이고 [아들의 뇌]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 공부가 필요해 보입니다. 공부하다 보면 저도 더 성숙해지는 어른이 될 것이라 믿어보며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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