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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모교육

예비초1, 책가방 구매시 체크리스트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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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고른 폴로 책가방


안녕하세요. 7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성격 급한 얼 전트 알라입니다. 겨울방학 전, 책가방 구매를 서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품절대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급하게 가지 마시고 미리 체크리스틀 확인하시고 브랜드 선정하셔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예비초 책가방 구매 시 필요한 체크리스트를 공유합니다.

1. 아들이 고른 폴로 책가방

Green color vs navy color 그것이 문제로다.

예비초 엄마들에겐 아주 고민이 상당할 기간입니다. 바로 책가방 때문입니다. 전 어제 아들과 같이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겨울방학을 하고 1월이나 2월 사려면 대부분 이 시기에 사기 때문에 원하는 디자인은 있을지라도 색상이 품절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성격 급한 얼 전트 알라는 주말 이틀 동안 가방을 써치 하고 매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체크해야 할 항목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1) 기본 무게가 가벼울 것.

2) 가방 양쪽에 포켓이 있을 것.
- 미니 우산, 물통 넣을 용도

3) 포켓 부분에 지퍼가 없을 것.
- 우산, 물통을 바로 빼고 넣을 수 있게 지퍼가 없어야 함.

4) 책가방 등판에 매쉬소재로 되어있을 것.
- 더운 여름을 위해 등에 땀이 달라붙지 않을 용도로 꼭 필요합니다.

5) 책가방 맨 윗부분이 뚜껑스타일로 된 것은 피할 것.
-책상에 가방을 걸어놓고 준비물을 빼고 넣기 편하려면 기본 지퍼만 있는 것을 추천

6) 책가방 안에 포켓이 2개정도로 섹션이 나눠져 있는 것
-남자아이들의 특성상 한 포켓이 몽땅 넣어버리면 결국 못 찾습니다. 한 포켓은 책, 다른 포켓은 숙제 노트 이런 식으로 나눠놓아야 찾기 편합니다.

7) 어깨끈에 자석이든 플라스틱이든 버클이 있는 것.
-가운데 버클이 없으면 무게 중심이 책가방으로 가서 아이 목과 등에 무리가 갑니다. 꼭 확인하길 추천합니다.

8) 디자인이 너무 유치하지 않은 것.
- 이부분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너무 유아틱 하다거나 알록달록 이를 고르면 막상 2학년 3학년 됐을 때 아이 마음이 변할 수도 부끄럽다고 느낄 수 도 있기에 웬만하면 기본 스타일을 추천합니다만, 아이와 상의를 해야겠습니다.

9) 미리 브랜드 엄마가 선정해 놓을 것.
- 5개 이상의 브랜드를 가게 되면 아이도 못 고를 수 있는 상황이 생깁니다. 바로 결정장애가 생깁니다. 아이가 충분히 생각하고 그 안에서 결정하기 쉽게 선택의 범주를 엄마가 미리 브랜드 몇 개로 축소시켜주는 센스가 필요해 보입니다.

위와 같이 체크리스틀 만들고 토요일에 롯데아웃렛에 오프라벨을 방문했습니다. 12월 말에 대부분 예비소집일이 있습니다. 그때는 학교에서 준비물 리스틀 주기 때문에 작은 것은 그것을 보고 구매해도 되지만 가장 큰 것은 가방이기에 미리 구매해야 품절 대란에서 피할 수 있습니다. 학교 갈 때 책가방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토요일에 방문한 오프라벨은 가볍게 구경한다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일단 제가 가본 오프라벨에서는 남자아이 가방으로 디자인과 색상이 아주 파이팅이 넘쳤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학년은 좋아 보이나 2.3학년이 되면 본인이 고른 가방이 너무 유치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커보였습니다. 일단 가방을 메보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아들도 이것저것 다 메보았습니다.

첫날이기 가볍게 오프라벨 안에서만 구경을 했고 일요일인 어제는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가서 딱 3군데만 갔습니다. 너무 많은 브랜드의 방문은 저도 아이도 머리가 아프고 결정장애가 올 것이 뻔했습니다.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미리 해소하기 위해 머리 좀 썼습니다. 캉골 브랜드, 타미 힐피거 브랜드, 폴로 브랜드 이렇게 3군데만 가보았습니다. 이 브랜드의 이미지는 너무 유아틱 하지 않은 브랜드들이라서 골랐습니다. 사실 제 취향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막상 3군데의 가방을 메본 제 아들은 한 치의 고민 없이 바로 폴로 책가방으로 결정했습니다. 제일 비싼 브랜드를 고르다니, 이럴 수가! 시부모님께서 손자 책가방 사라고 주신 30만 원을 들고 갔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갔지만 아이 눈에 폴로 가방이 제일 멋지다고 느끼다니 역시 아이는 엄마의 스타일에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나 봅니다. 저희 집 인테리어가 화이트이나 보니 그런지 아들도 깔끔한 인테리어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어제 아들 이불도 사러 갔는데 아들이 고른 이불 색상이 아무 무늬 없는 화이트입니다. 늘 말합니다. "엄마 얘기들 스타일 사지 마" 그래서 폴로 기본 책가방도 고른 것 같습니다.

폴로가방이 제가 준비해 간 체크리스트에 모두 부합한 가방이었습니다. 특이점은 어깨끈 버클이 자석이어서 아이가 더 맘에 들어했습니다. 다만, 제 아이가 고른 위의 사진 가방은 신발주머니와 세트상품이어서 단품으로 살 수 없는 단점은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책가방만 사고 신발주머니는 저렴한 걸로 구입할까 했습니다만, 아이가 마음에 든다고 하니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캉골 브랜드는 아이가 선택하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요즘 가장 각광받는 브랜드이지만 딱 가보면 아시겠지만 제일 인기 있을 것 같은 네이비색 가방은 학교 가면 너무 흔할 것 같았습니다. 어제 갤러리아에서도 남자아이들 부모님들이 캉골 브랜드에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책가방만 단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어깨끈의 버클은 금액을 추가해야 합니다. 기본 구성이 아니었습니다. 타미힐 피거 책가방은 디자인이 이뻤지만 양쪽 포켓이 지퍼가 있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포켓이 없는 것은 디자인이 아이 맘에 안 들었습니다. 아들은 단번 폴로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색상에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들은 초록색을 사고 싶어 했지만 전 남색이 끌렸습니다. 제가 의견을 강력히 내기가 오버여서 내적 갈등이 심했습니다. 결국 아이는 초록색으로 골랐고 매장에 새 가방이 없어서 주문해야 하고 남색은 새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백화점을 나와서 카페에 가서 엄마의 의견을 말해보았습니다. 가방만 보면 초록색이 엄마도 더 이쁜데 아들이 지금 있는 옷 신발 겉옷의 색상들을 고려했을 때는 남색이 더 어울릴 것 같긴 하다고 말했더니 제 아들은 애어른인가요? 아들의 말은 이거였습니다. " 엄마, 난 그 생각을 못했어! 가방만 보면 초록색이 이쁜데 옷이랑 신발까지 다 입었을 때는 남색이 더 낫네! 엄마 남색으로 하게 가서 빨리 바꾸자!"라고 했습니다. 전 또 괜히 학교를 내가 가는 것도 아니고 저 가방은 아들 것인데 왜 내가 오버인가?라는 생각이었지만 아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말해줬다고 고맙다고 하니 너무 대견했습니다.

이미 인터넷으로 폴로 가방이 품절이어서 갤러리에서 구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들과 달려가서 남색으로 가져왔습니다. 서비스로 주신 필통 선물까지 받아서 굳이 필통 살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찾고 있던 필통 사이즈와 디자인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아들이 내일 유치원 가방 안 들고 폴로 가방 들고 가면 안 되냐고 물어보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오자마자 샤워하고 가방을 꺼내서 집에 있는 국어, 수학 교과서, 노트를 담고 필통도 자기가 좋아하는 학용품으로 다 넣고 마지막 포켓에 우유 한 팩 까지 넣어서 가방 메고 거울을 봤던 아들이었습니다. 정말이지 사랑스러움의 최강이었습니다. 세트로 구성된 신발주머니는 대박 퀄리티여서 신발주머니로 쓰기에는 아깝습니다. 아들이 다니는 체스 학원에 체스 책이 딱 들어가는 사이즈라 신발주머니는 미리 겨울방학 때 이용해야겠습니다.

2. 취학통지서 받으셨나요?

엄마님들 감정이 어떠신가요.

유치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조만간 통장님께서 방문해서 취학통지서를 줄 예정이지만 미리 알고 싶으시면 정부 24에 들어가면 세대주가 확인 가능함과 동시에 출력이 가능하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성격 급한 저는 바로 정부 24에서 출력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담담했습니다. 제 언니는 통장님이 주신 취학통지서를 받고 엉엉 울었다고 했습니다. 아직 경험 전이지만 공감이 갔습니다. 그동안 7년 동안 키워온 내 아들이 벌써 학교에 가다니 아쉬움과 대견함으로 자리 잡았을 그 마음이 공감이 갔습니다.

취학통지서를 보니 12월 27일 2시로 되어있었습니다. 다행히 방학 때에서 일정은 딱 좋았습니다. 다행인 것은 학교는 선거로 인해 2번이나 아들과 같이 가보았기에 낯설지는 않겠지만 예비소집일의 그 느낌을 또 다를 것입니다. 벌써 기대가 되고 이제 입학하면 1학년은 더디게 간다고 느껴질 테지만 1학년만 지나면 어느 순간 3학년으로 되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언젠가 고학년이 될 제 아들의 미래가 상상이 안 갑니다. 그때의 아들을 바라보는 제 시선을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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