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표 영어교육으로 7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얼전트 알라입니다. 아이가 유치원 갈 때쯤 고민하게 되는 일반 유치원과 영어 유치원 중 고민이 많으실 거에요. 영어학원 강사 출신인 제가 왜 엄마표 교육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왜 내 아이를 학원으로 보내지 않았는지에 대해 공유해 볼게요.
1. 엄마표 영어 VS 영어유치원
미취학 아이들을 상대로 운영하는 학원 중 대표적인 곳은 영어 유치원입니다. 영어 유치원도 학습식, 놀이식, 이 둘을 합친 중간 어느때 쯤의 학원이 있죠. 이들 중 어느 학원을 가든 영어노출의 시간은 확보가 됩니다. 학문이 아닌 언어로서의 접근인 영어는 아무래도 노출 시간을 절대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 커다란 영어유치원의 장점을 뒤로 한 채 왜 저는 우리 아이를 영어 학원으로 보내지 않았을까요?
첫 번째, 아이의 성향이 완벽 성향이 강한 아이였습니다.
제 아이는 워낙 섬세하고 예민한 아이여서 어린이집 적응도 1년이나 걸렸어요. 거기다 완벽 성향이 가까운 아이였죠. 이러한 성향이 미취학 때 학원으로 가게 되면 장점보단 단점이 더 도드라지게 보이더라고요.
그 이유는 5세부터 가는 영어유치원은 보통 소규모입니다. 5세 때 반 편성이 7세 때까지 유지가 되고 초등을 들어갈 때쯤 테스틀 봐서 레벨별로 반이 나뉘게 됩니다. 5세 때는 영어학원이 레벨 테스트가 없어요. 그렇다 보니 인기가 더 많죠! 6세부터는 등록하면 필수 코스인 레벨 테스트를 보고서야 등록이 가능하죠. 실상 레벨테스트가 엄청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시험이 있다는 것과 없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긴장이 되기 마련이죠.
여기서 가장 걱정이 되었던 포인트는 단어 시험이었습니다.
5세때는 비교적 수월하고 6세부터는 시험이 있죠~(영어유치원 마다 달라요) 완벽성향인 제 아이는 시험에 다 맞는 틀리든 시험 자체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을게 눈에 보였고, 저 또한 대수롭지 않게 넘길 자신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상가건물에 있는 영어유치원이 마음에 걸렸어요.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영어유치원은 상가건물 안에 있어요. 그렇다보니 뭔가 5.6.7세 때는 답답하지 않고 여유로운 단독 건물인 일반 유치원의 환경이 더 끌렸습니다. 전적으로 제가 5살이라면 여러 상가가 있는 유치원으로 매일 엘리베이터를 타며 3년을 다닌다고 생각하면 답답할 거 같더라구요. 학교 들어가면 정형화된 학교 건물에 12년 다닐 텐데 유치원 3년 만큼은 단독 건물로 보내자는 결심이 섰어요.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건물 또한 아이에게 주는 안정감도 무시 못할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돈돈돈 돈!!! 이거 절대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진심 현실적으로요. 더군다나 요즘 세상에서 절대적으로요.
순수 학원비와 교재비, 원복, 가방 입학금 등등 매달 몇 백이 들어가는데 내 아이의 output이 파바박 파바박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사실 모험과도 같죠. 여기서 끝이 아니더라고요.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은 많지만 모국어인 한글과 누리과정은 없기에 이 부분 또한 비용이 발생하더라고요.
영어 학습비만 순수 생각해서는 큰 오산입니다. 좀 더 크면 피아노, 바이올린과 같은 음악, 또 수영, 태권도 정도 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면....엄마야 5세부터 이런 돈을 써야한다구요? 이렇게 해놓고도 영유 다녀서 내 아이가 정도의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면 전 생각 안 할랍니다.^^ 반대로 아이가 너무 월등해요~그래도 이 금액을 덧붙여 분명 뭔가를 더 할테고 저도 욕심이 더 생길 것 같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아이도 부담, 부모도 부담이 모험으로 작용한다면 영어를 다른 방법으로 하는 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유의 장점은 노출이니 그 노출을 집에서 내가 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도서관에서 학원이 아닌 곳에서 영어 하는 공부법에 대해 닥치는 대로 책을 찾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 제가 덤벼 볼만하고 확 땡기는 컨텐츠가 있었으니 바로 잠수네 영어였어요. 100% 잠수네 영어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고 제 상황과 아이 성향에 맞게 하고 있는 방법들은 내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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