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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초등 국어, 영어, 수학 교육

5세 ORT(오알티)책으로 귀가 진짜 뚫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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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얼 전트 알라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책이라고 해도 접근 방식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오늘의 포스팅은 제 아이의 대박 터진 ORT책을 설명하면서 활용법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해요. 요새 ORT로 집중듣기인 청독도 하고 있어요. 

1. Oxford Reading Tree = ORT 펜으로 꾹꾹 눌러볼까?

이 책은 1~9단계로 이루어진 영어 리더스북입니다. 아마 영어관심 있으신 분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책이기에 알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제 아이가 5세 때 1~3단계까지만 먼저 사봤어요. 새 것은 너무 고가라서 새것 같은 중고로 들였습니다. 

이때쯤 엄마들이 보통 저처럼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 펜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 일거에요. 저만 런 건 아니죠?^^ 괜히 샀다가 아이가 사용 안 하면 중고로 팔아야 하나?라는 생각으로 고민을 하죠. 동생이 있다면 동생 주면 되는데 외동들은 누구 줄 아이도 없잖아요? 고민을 하다가 그냥 같이 구입하기로 마음먹고 책과 펜을 같이 구입했어요.

제 아이 책장의 ort

 

여기서도 반전! 아이가 열광적으로 좋아했어요. 이유가 바로 음원이 너무 재밌었어요. 맨 앞에 음표 그림이 있는데 그 음표를 찍으면 챈트로 음악이 나오면서 그 책을 읽어주거든요. 그 음악은 어른이 들어도 듣기 좋은 소리예요. 그러다 보니 그 음악을 들으려고 주야장천 찍더라고요. 또 한 번씩만 읽어주지 않고 한 문장을 3번씩 읽어주기에 암기에도 도움이 되는 구조예요. 

이 시점에서 주의할 것은 딱 한가지입니다. 보통 이 책을 활용할 때 단계적으로 끊어서 하더라고요. ORT 1단계 다 읽으면 2단계로 넘어가던데요. 이 것은 주의 부탁합니다. 제가 활용한 방법으로는ORT 1~3단계의 책을 단계를 나누지 않고 한꺼번에 듣고 싶은 걸로 읽게 했어요. 그러니 아이는 단계가 있다는 인식을 할 수가 없이 즐기면서 듣게 된답니다. 

 

성공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이야기 주제가 다 다른데요. 그 중 아이가 가장 관심이 갈만한 책을 가장 먼저 들이대 주세요. 그래야 성공률이 높더라고요. 전 제 아이가 자동차 광이었기에 ORT1단계 책에 PUSH책을 처음 줬었는데요. 이 내용은 차가 Stuck 되어서 트랙터가 와서 구조해주는 내용이에요.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얼마나 눌렀는지 외워버리더라고요.

따라서 아무리 좋은 유명한 책 시리즈가 있다고 해도 가장 첫 번째 책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서 아이가 받아들이는 감정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그러다 ORT4단계를 사보니 이것은 3번씩 반복이 되기에는 챈트로 만들기가 어려운 점이 있어서 모든 문장을 다 읽어주지 않더라고요. 그리고ORT 4단계도 음악이 중복이 되다 보니 조금 시들어졌어요. 이때부터 제가 한 행동은 음원이 아닌 제가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완전 오버를 하면서 읽어줬기에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집에는 1~4단계가 있고 5단계부터는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보고 있어요. 5단계까지는 그래도 글자 크기도 적당하지만 6~9단계 까지는 글자 크기도 작아지고 글밥이 많아지거든요. 6단계는 아이의 받아들이는 시기를 보고 접근을 하려고 합니다.

2. ORT로 청독 할 때 편안한 분위기 만들어 주기 

5세에 1~3단계를 집중적으로 읽는 제 아이에게 충분히 책을 살펴보게 했고 무려 2년이 넘었죠? 그리고 지금에서야 청독이라고 하는 집중 듣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1단계 한 권씩 매일 하고 있어요. 유명한 잠수네 영어에서는 처음 시작은 5분으로 시작해서 30분까지 늘리라고 추천해 줍니다. 하지만 전 이 것을 제 아이의 호흡과 성향에 맞춰 적용하고 있어요. 아직은 1단계라서 1권씩만 하고 있어요. 5분도 안 되는 시간이랍니다.

처음에는 음원 속도가 빠르기에 제가 읽어주면 아이는 손가락으로 그 단어를 짚는 형식으로 했었어요. 이걸로 부담이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다가 (너무 많이 읽었기에 외운 부분도 많아서 청독은 꼭 아이가 좋아했던 책으로 시작하는 게 유지하기가 좋은 것 같아요) 음원으로 지금 넘어간 상황이에요. 음원의 속도도 초반에는 빠르기에 한 문장을 2번씩 할 때도 있어요.

청독을 시작한 지 1달 정도 됐고 더 진행해 봐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청독을 할 때 꼭 집중해서 태도도 아주 바르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는 저는 좀 벗어났어요. 그러다 보니 그래도 1달째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으로 넘길게요. 

 

3. 매일 가족 공부시간에 간식이 있기 

저희 집은 매일 가족 공부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시작 시간은 거의 7시 정도죠. 저녁을 먹고 나서 저녁 간식타임에 가족 테이블로 옮겨서 시작을 합니다. 특히 남자애들은 '자 지금부터 집중모드 시작!' 이게 잘 안되더라고요. 대부분의 엄마들은 '집중할 때는 집중하고 놀 때는 놀고'를 바라지만 늘 내 아이는 여기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죠. 

 

따라서 정말 집중이 필요한 제 아이의 숙제인 체스는 가족 공부시간에 하지 않고 유치원 하원 후에 요구르트 한 개 먹고 10~15분 집중해서 체스 숙제를 하고 전 제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엄마는 요리하거나 설거지하고 아이만 숙제를 혼자 한다면 유지되는 게 어렵겠더라고요. 더군다나 외동아들은 한 명이기에 전 이 방법을 고수하고 있어요. 체스 숙제만큼은 집중이 필요한 숙제거든요.

그리고 저녁 공부시간에는 간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한글 한 페이지 읽고 (한 줄이든 상관없이요) 한글 쓰기 연습, 청독, 천 단위까지 숫자 써보기를 하고 있어요. 참 이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부분이죠. 이때 아이의 태도에 대해서 지적하면 정말 끝장이더라고요. 예전 저의 과거 경험을 통해 지금 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이 방법을 택했는데 아주 훌륭합니다.^^

 

집중해야 해서 끝내야 하는 과목과 그게 아닌 것을 먼저 구분을 했어요. 그게 전 집중해야 하는 것은 생각하면서 해야하는 체스였고 그 나머지 영역은 편안한 분위기를 택했어요. 아이가 간식을 먹으면서 한글책도 소리 내어 읽고 짧은 청독도 하고 있으니 아이는 이 시간이 부담으로 오지 않은지 이 시간을 즐기고 있어요^^ 간식 때문일지도 모르죠? 

저의 결론은 오늘 잘하는 것보다도 내일도 이 시간을 부담스럽지 않고 하고 싶어지는 시간으로 만들려면 절대 지적질을 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유지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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