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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초등 국어, 영어, 수학 교육

6세 팩토, 아담리즈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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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살 외동맘 얼 전트 알라입니다. 5세부터 저의 화두는 오히려 영어보다 사고력 수학이었습니다. 팩토, 아담리즈, 와이키즈,다비수, 미래수, 소마 등등 일찍부터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고 제가 내린 결론!!! 안 간다! 안 보낸다!입니다. 보낼까? 말까? 흔들림 속에 제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제 생각을 공유합니다. 

1. 사고력 수학이 뭔데? 먼저 아담리즈 사고력수학 학원부터 풉니다.

5세 아담리즈 등록 

 당시 저의 화두는 영어보다는 오히려 수학이 더 비중이 높았습니다. 평범한 집안인 저의 가정에서 영어, 수학까지 사교육을 들이며 아이 키울 생각은 애초에 없었습니다. 둘 중에 사교육 도움을 받을 거면 난 무조건 수학이라고 정했습니다. 영어보다는 수학이 더 위에 있으닌깐요. 주변에서 아무리

 

"oo 이는 영어 유치원 보내야 한다. 집에서 영어로 틀어주면 그걸 잘 보는 애가 드물다. 영어학원 가면 쏙쏙 흡수해서 받아올 애를 왜 그러냐" 

 

이 말을 참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저는 우리 부부의 노후도 굉장히 중요했기에 아이에게만 올인하고 싶지 않았고 영어와 수학중 사교육비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당연 으뜸 수학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학만큼은 내가 돈 쓴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폭풍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유초등 전문으로는 소마, 팩토, 아담리즈, 와이키즈 등등..

초중고 전문으로는 황소수학, 수학의 아침 등등 

 

이때 당시 제 눈에는 사고력 수학만 보였고 그것만 봤습니다. 그러다 내린 결론이 바로 '아담리즈'였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광교입니다. 광교도 요즘 학원가가 형성이 되면서 대치에서 성공했던 학원들이 대거 들어왔습니다. 먼저 아담리즈에 레벨테스트가 있더군요. 5세에 가보니 첫 체험수업에 아이가 홀릭되었습니다. 규칙성을 배운다며 노랑-노랑-빨강 노랑-노랑 -빨강을 배우는데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교구인 나사와 못으로 뚝딱해가며 배우니 얼마나 재미있었겠어요?

 

내일 또 오고 싶다는 말에 바로 아담리즈를 등록을 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으로요. 1시간 정도 수업을 들을 때 우리 부부는 1층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도 보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는 숙제가 당연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제가 아이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인지 진짜 헛웃음만 나옵니다. 숙제가 몇 장을 풀어야 합니다. 난이도가 하, 중, 상으로 나눠집니다. 사고력 수학의 핵심인 문제의 길이에 허걱! 초등도 아니고 5세가 이걸 읽어서 이해해야 한다는 거에, 하면 안 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이젠 압니다. 수학은 절대로 엄마가 옆에서 과외식으로 해줘선 안된다는 것을...그땐 몰랐습니다. 아이에게 제가 문제를 다 읽어주고 하, 중 문제는 풉니다. 참,,, 연필 잡기에도 서툴렀던 제 아이인데(한글을 뗐다고 이런 일을...) 말입니다. 그러나 상 문제는 아이가 이해 못 하는 게 많았습니다. 이 때 저도 모르게 이해를 못 하는 제 아이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좀 굵어지면서 다시 설명해주고 웃음기가 사라지는,, 이 아이 몇 살이죠? 고작 5살이잖아요? 왜 아이를 15살 중학생 아이로 대했는지... 참 반성합니다. 이런 몇 주가 흐른 후! 담당 선생님께 제 아이의 수업시간에 대해 여쭈어보고 그날 바로 정신이 번쩍 들어 환불을 받았습니다.

아담리즈는 보드게임을 사고력 수학을 배웁니다. 최대 정원은 4명입니다. 제가 여기에서 무지했던 부분이 제 아이 성향과 기질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눈치가 빠른 것으로 태어난 ( 심리상 담선터에서 그러더군요), 완벽 성향을 따른 제 아이는 수업시간에 문제풀이 때 본인 거 하고 있다가도 선생님께 

 

" 선생님 이거 정답이에요?"

" 선생님 이거 맞아요?"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5살 남자애 가요. 그리고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풀거나 그러면 굉장히 신경 쓴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번쩍 정신이 들었고 지금 참 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설명해주셨기 때문입니다.

5세 아이가 학원에 가서 저런 감정과 정답에 집착하는 게 비정상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차라리 내가 보드게임을 많이 사서 놀이식을 하면 되지 뭐!" 여기서도 제 얼 전트 알라의 닉네임에 맞게 대처했습니다. 이때부터 보드게임을 또 주야장천 삽니다


2. 팩토 공부방으로 방향을 틀자! 

5세 때 아담리즈를 환불받고 한동안 보드게임 사다리 스머프, 할리갈리, 피자 게임을 시작으로 너무 즐기며 놀고 있었습니다. 6세에 되던 어느 날 문득, 또 너무 내가 놀리나?라는 생각에 팩토 공부방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동네 팩토는 정원이 2명이고 선생님이 수준에 맞는 친구과 붙여준다는 말을 들어서 2군데를 가보았습니다.

 

결론은 체험 수업만 하고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공부 방식의 수업은 당연 꽃이 선생님입니다. 수업의 스타일과 교재는 맘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하시는 발언과 시선이 아이들을 경쟁을 유도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봤던 선생님들은 그랬답니다.  제 아이랑 같이 체험한 여자 친구가 이해를 잘 못했습니다. 그러니 샘께서 

" 이해가 안가? 음,,,,이게?" 

그래도 아이가 모르니 답답해하는 톤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아이와 비교를 했습니다. 이제 고작 6세 아이인데 경쟁구도를 잡아주시는 선생님의 태도를 보고 결심했습니다. 

아... 웬만하면 미취학 때는 놀이가 아닌 학습인 영어나 수학은 전문 선생님께 맡긴다는 것이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12년간 해야 하는 과목인데 첫 이미지가 샘에게 핀잔을 듣거나 그런다면 아이는 어떤 감정 인지.... 결국엔 여기도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전 주변의 말과 검색으로 찾아보게 되는 이런 학원 말고, 전문가 책을 찾아서 일단은 읽어보자! 제대로 방향을 잡자라는 생각으로 수학 관련 책과 육아 관련 책을 읽으면서 내린 결론이 초등학교 때는 (진심으로 아이가 원하지 않는 이상) 학원으로는 내가 먼저 보내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였습니다. 

 

제가 어떤 책을 읽었고 어떤 것을 배웠는지에 대해서는 내일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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