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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초등 국어, 영어, 수학 교육

입학준비, 사고력 수학보다 교과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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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얼 전트 알라입니다.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수학잘하는 아이, 수학도 잘하는 아이,'초등 1학년, 수학을 잡아야 공부가 잡힌다'.'초등생의 수학, 학부모의 계획'을 도서를 읽고 내 아이 수학방향을 잡았고 그 계획에 대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1. 내 아이 수학의 첫 시작은 이렇게 할 겁니다.

티칭이 아닌 코칭으로 할겁니다. 

6세에 먼저 수학 교과서를 사뒀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학교에서 배우는 그 기본의 수학 교과서는 어떻게 생겼는지가요. 졸업한 지가 언제인데 저도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수학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으로 구성이 된 이 책은 미리 제가 훑어보고 간직하다가 우연히 엊그제 꺼내 보게 되었습니다.

 

저의 계획은 입학 전에 1학기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익힘책을 예습합니다. 겨울방학에 시작하려고 했죠.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나의 다짐에 대해 공유해보려 합니다.

 

1. 문제는 본인이 직접 읽는다. 

 

절대로 엄마가 대신 읽어주고 아이는 엄마의 말을 듣고 문제만 풀지 않는다. 이건 과외가 돼버리고, 아이가 시험 볼 때마다 옆에서 읽어줄 거 아니면 시작하지 않는다. 이걸 깨달은 배경은 5세로 거슬러 올라간다.  5세에 팩토 수학 문제집을 들이댔다. 한글은 읽어도 더듬더듬 읽는 수준에 아이를 옆에서 제가 읽어주면서 아이는 문제를 풀었다. 그러니 본인 스스로 읽기 싫어하고 생각하기 싫어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좀만 읽다가 이해가 안 가면 바로 "엄마, 읽어줘 무슨 말이야? 어떻게 하라는 소리야?" 이게 무슨 수학 공부인가 

 

2. 정답과 오답이 아닌 풀이과정에 집중한다.

 

" 선생님 이거 맞아요?"라고 정답에 연연했던 아담리즈 시절, 5세 팩토 문제집을 가르칠 때 나는 정답에 연연했다. 아이가 생각을 하든 말든 동그라미가 많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게 점수닌깐

수학 관련 책들 10권가량을 읽고 난 후 난 안다. 난 느꼈고 결심했다. 정답에 연연하지 않기를, 초등학교 특히 저학년 시절에는 많이 틀려봐야 안다는 것을. 알다시피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 다르다. 여자아이는 옆에서 친절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정하게 가르쳐주면 대부분은 좋아한다.

 

하지만 남자는 다르다. 애나 어른이나 똑같다. 도움을 구해서 해결하기보다 본인 스스로 해결했을 때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래서 제가 누누이 강조하는 것은 이 성취감이다. 어떤 종목이든 한 가지 성취를 해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학습으로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선순환의 시작이다.  

 

아이가 틀렸을 때 "다시 풀어볼까? 문제 다시 읽어볼까?" 이 질문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이 질문은 ' 너 틀렸다. 문제 똑바로 안 읽니?"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따라서 늘 문제를 풀고 나서는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줄 것이다. 체스 숙제를 하면서 습관이 되었다. 내가 문제를 다 풀고 확인해보는 과정을 통해 " 아, 이거 아니다. 고쳐야지"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 확인을 하려면 일단 문제를 많이 풀게 해서 안된다. 몇 장이든 한 바닥이든 나라도 확인하기 싫어질 것이다. 이 경우 난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 OO 이는 이 문제 어떻게 풀었어?"  ( 취조하는 느낌이면 안된다, 기특하다는 듯이 늘 생각하자. 나 7살 때는 이렇게 못했다. 늘 비교해보면 나보다 내 아이가 월등하다) 

 

아이는 설명한다. 종종 " 엄마 이거 진짜 모르겠어. 답이 없는데?"라는 말에 저는 늘"OO 이는 왜 이 문제가 이상한지 엄마한테 설명하면서 답을 찾던데?  어디가 이상한 거 같은데?"라고 말하면서 무의식을 집어넣는다. 심리를 이용한다.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었기에 이용한 것이다. "아니 엄마 봐봐, 여기서 폰이 가면.. 아! 이거였구나?" 본인 스스로 설명하면서 알아간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느낀 것은 아이가 어렵다고 할 때, 또는 틀렸을 때  엄마가 "너 문제 다시 읽어봐"라고 하는 거랑 본인 스스로 설명해보면서 느끼는 것은 다른 행동을 나오게 한다. 실제 제 아들을 통해 느낀 것이다. 이런 경험 많다 보니 제가 꼬마 선생님으로 부르고 체스 문제를 푸는 아이에게 일부러 물어보기도 한다. 

 

"아들아 이런 건 어떻게 푸는 거야?"( 남자아이들은 기본 허세가 깔려있단다. 엄마 앞에서 우쭐해 보이는 환경을 만들어줘 보자)

 

"엄마 이때를 포크라고 해, 그리고 각 기물마다 보호자가 있어야 돼, 그래야 상대방이 공격해도 내가 방어할 수가 있어서 함부로 공격할 수가 없지" 

 

꼬마 선생님은 이리 설명을 해준다. 체스가 얼마나 고마운 역할인지 아이도 나도 느낀다. 더 고마운 역할은 체스의 가장 좋은 점이 생각해보는 훈련이 된다는 것이다. 수학 문제를 풀 때 보통 모르면 ' 아 몰라' 이러기 쉽다. 특히나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펜으로 누르면 바로바로 답을 알려주는 그 엘리하이를 제가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초등학생이라면 더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 않고 뭘 하겠다는 것인가. 앞으로의 세상은 창의력, 사고력의 경쟁일 텐데 말이다. 

 

이런 마음을 아는지 깜짝 놀랐다. 이틀 전, 핫트랙스에서 맘에 드는 연필을 몇 자루 사줬다. 그날 가족시간에 "엄마 , 나 수학 문제 같은 거 없어? 옛날에 구몬 집에 없나?" 아, 때가 왔구나! (교과서를 자연스레 펼칠 기회가 왔다)

 

엄마: " 아들아, 구몬은 없고 이 수학책은 있어"

아들: "엄마 줘봐"

엄마:"대신 딱 한 문제만 풀어볼 거야"

아들:"왜?"

엄마:" 이거 너무 재밌어서 아껴서 풀어야지. 단, 문제는 본인이 스스로 읽고 하는 거, 만약 모르겠으면 굳이 오늘 풀 필요는 없어. 내일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되니깐. 해볼까?

 

문제를 풀고나서 아이의 말 " 엄마,나 이거 매일할꺼야" 

 

진짜 아이는 혼자 읽고 재밌다며 풀었다. 물론 안다. 1학년 교과서가 쉽다는 것. 지금 사고력 수학학원을 다니며 문장제 문제를 풀고 있는 아이들과는 다를 것이다. 문제가 비교가 안될 것이다. 허나 나 안다. 제대로 습관이 된 아이, 첫 시작을 제대로 시작한 아이, 단 한 문제라도 엄마 도움없이 스스로 해결해 보이는 아이, 즐기는 아이의 성장률은 아무도 모른다. 지금 사고력 수학을 다니든 몇학년의 문제를 풀던, 중요한건 현재의 지금이라는 것을. 지금 저의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 해준 몇권의 책중 그 한권은 바로 이거다.

 

2.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한다.

수포자였던 나, 그 이유를 알게되다.

일단 제목이 끌렸어요. 수학 잘하는 아이는 어찌 공부하지? 제 신랑은 공대 출신이고 본인의 말로는 수학을 잘했다고 합니다. 경시대회에 나갔지만 상은 못 받은 비운의 어린이 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유명한 수. 포. 자였다고 당당히 밝히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더 끌렸습니다. 내가 수학 공부했던 것과는 그 반대로 했겠지?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의 구성은 미취학부터 고등까지 접근할 수 있게 설정이 되어있어요. 최근에는 초등학생 수학을 타깃으로 하여 출간도 하셨더라고요. 이 분이 말씀하시기를 '생각하는 수학'을 강조합니다. 수학의 첫 이미지가 중요하고 처음부터 수학 문제집을 들이대기보다는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그 시간과 환경을 조성하라는 것입니다. 이 저자는 아이가 3명이나 있더군요. 3명의 아이들도 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 수학 학습을 한다고 해요. 예체능만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학을 직접 가르치기보다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는데요. 스스로 수학을 공부하기 이전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독서를 뽑았습니다. 문해력이 되지 않으면 수학의 성적도 끌어올릴 수 없을뿐더러 특히 요즘 어린아이들은 문제길이를 보고 겁을 내서 안 읽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수학보다도 국어를 더 강조합니다. 

 

기호로 이루어져 있는 수학과 국어의 연관성이 무엇일까요? 문제가 무슨 말인지 알아야 문제를 풀겠죠? 요즘 아이들의 큰 화두로 되고 있는 문제점은 바로 문제를 이해 못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독서환경과 시간 확보를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제 상황에 딱 맞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미취학 아이들의 수학 학습법이었습니다. 이 저자께서는 미취학 때는 '독서와 집중할 수 있는 놀이'를 강조합니다. 독서는 말 그래도 문해력이 되어야 수학 문제를 이해하겠죠? 여기에 집중할 수 있는 놀이로는 레고를 추천했습니다.  이 저자께서 레고의 추천 이유를 전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 레고는 집중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더불어 설명서를 보고 만들 때도 브릭 하나 잘못 끼우면 다시 다 뜯어야 하는 상황이기에 이 과정을 통해서 특히 남자아이들은 문제 해결 능력의 경험을 해본다는 것이라고요. 제 아이만 봐도 그게 느껴졌습니다.

 

교과서의 중요성도 빠질 수 없습니다. 아마 수학 관련 교육에 관심 있으신, 또는 엄마표로 관심있으신 부모님들이시면 교과서, 특히 수학 교과서에  대해 들으셨을 겁니다. 학년이 바뀌면서 다른 교과서는 버릴 수 있어도 수학 교과서만큼은 절대 버리지 말라고 강조하시더군요. 그 이유는 수학은 연계성 학습이라 그 전 단 게를 모르면 현행을 할 수 없기에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도록 집에 두길 권장한다고 합니다. 문제집보다는 그 이전에 교과서를 100% 이해한 후에 아이 실력에 따라서 다른 문제집을 추천해주셨어요.

 

저의 교육관이고 제게 도움이 된 책인데 엄마표 학습을 하고 있고, 해보려는 엄마들께 공감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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