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칭하는 엄마 얼 전트 알라입니다. 파닉스 때문에 학원 다니고, 파닉스 때문에 엄마표로 하다가 오늘도 아이랑 실랑이했을까요? 끝도 없는 그 파닉스 이제 그만 졸업하시고 영어의 교과서 ORT를 1000000% 활용하세요. 곧 겨울방학이 다가오니 시기가 딱입니다.
1. 입시 영어강사였던 저, 제 아이에게 파닉스 안가르쳐요. 그거 왜 하세요?
파닉스 언제까지 할거에요?
5세 유치원 시즌이 되면, 제일 중요한 것이 이 유치원은 영어 주 몇 회를 하는 거지?라고가 시작이 됩니다. 그렇게 영어가 중요한가 봅니다. 내 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월등해야 하니까.. 그러다 6세가 되면 유치원에서 하는 영어 파닉스로 느 택도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애프터 영어 학원에서 파닉스를 배워야 겠구나'라고 생각하고 6세부터는 하원 때 유치원 하원 버스보다 영어학원 셔틀버스를 타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여기서 궁금합니다. 파닉스 그거 왜하세요? 전 참고로 중학생들 특목고를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토플, 텝스를 주로 가르쳤습니다. 영어를 좋아했던 저도 제 아이 파닉스 따로 안 합니다. 시중에 보면 파닉스 책이 많습니다. 가장 대중적인 것이 '스마트 파닉스'죠. 저도 궁금해서 책 구경은 해봤습니다. 근데요. 아시다시피 영어에는 파닉스가 규칙적이지 않습니다.
5세부터 불규칙적인 파닉스를 다 안다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우리 세대의 엄마들은 파닉스로 영어를 배우지 않았습니다. 발음기호로 배웠던거 기억하세요? 이거 학습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짜증 나는 파트입니다. 간단해요. 처음에야 규칙적입니다.
1) 알파벳 기본 음가 배우기
2) man/van/can => 딱 여기까지만 가르쳐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나 다음 단계로는 단모음, 장모음이 들어가죠. 굳이 왜이렇게 쪼개서 배울까요?
2. 알파블럭스, 사이트 워드 책을 차라리 보여주세요.
한글도 문해력이 부족하다고 난리인데, 파닉스로는 해독하는 것만 가르칠 뿐입니다.
일반 유치원에 다닌다면 유치원에서 배우는 파닉스 정도로 충분합니다. 불안하시다면 엄마가 집에서 알파 블럭스 영상 틀어주시면 됩니다. 이거게요. 진짜 이게 답니다. 알파 블럭스 봐보셨나요? 기가 막히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알파 블럭스와 ORT는 둘 다 영국에서 만들었습니다. 특히 알파 블럭스와 ORT는 영어유치원에서도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알파 블럭스를 보게 되면 10000% 자연스럽게 기본 음가를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파닉스 할 시간에 차라리 사이트 워드 책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펜이 있다면 정말 최고입니다. 펜의 유무는 아이마다 다르니 아이가 싫어하면 엄마가 읽어주면 그만입니다. 책 읽어주는 거 5분도 안 걸려요. 사이트 워드 책은요.
추천하는 사이트 워드 책은 스콜라스틱 사이트워드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사이트 워드는 기본 파닉스에 규칙에서 벗어난 단어들이며 책을 읽을 때 자주 나오는 단어입니다. 엄마가 자주 읽어주면 아이는 그림처럼 인식하게 됩니다.
3. ORT 1단계부터 집중듣기(청독) 시작해보세요.
ORT는 펜 강추입니다.
펜이 진짜 있어야합니다. 은근슬쩍 이거 읽어야 한다는 식으로 분위기 잡지 마시고 엄마가 아무 말도 없이 그냥 펜으로 꾹 눌러보세요. 그리고 책상이나 식탁에 무심히 그냥 내버려두세요. 뭘 하려고 하지 마세요^^ 엄마가 밀어붙이려고 하면 애는 다 눈치챕니다.(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랍니다. 초섬세한 남자, 타고난 눈치 빠른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랍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왼쪽 상단에 음표 보이죠? 이걸 누르면 챈트로 나옵니다. 음악너무 좋아서 어른이 들어도 짱입니다.
아이가 관심없다 하면 그냥 엄마가 읽어주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그림과 문장이 거의 99퍼센트 일치합니다. 아이가 눈으로만 봐도 단어와 그림을 보며 유추합니다.
따로 배우지 않아도 like, want,hate,hide and seek이 뭔 줄 압니다. 이게 쌓이고 반복이 되면 어마 무시합니다. 파닉스로 배워서 읽는 거요? 해독 중심으로 배우는 것이지 내 아이가 글을 읽고 의미 있게 배우길 원한다면 ORT를 쥐어주시면 됩니다.
전 ORT를 2년동안 구경하게 뒀습니다. 누르고 싶을 때 누르고 단계별로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계 무시하시고 아이가 펜으로 누로 싶을걸 누르게 그냥 두시면 됩니다. 아이가 어느 순간 외웁니다.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닌 의미를 알면서 외우게 됩니다. 이때다 싶을 때 집중 듣기 시작해보세요. 처음부터 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저처럼 섬세한 아이, 완벽 기질이 있는 아이는 내가 모르는 걸 하게 하면 반감이 먼저 옵니다.
팁을 드리면 집중듣기는 처음엔 한 페이만 했었다가, 아이가 호흡이 길어지면 한 권으로 끝냈습니다. STAGE 1일 때는요. 늘 아이가 허용하는 곳까지 하면 됩니다. 무리하지 맙시다. 펜의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면 엄마가 아이 속도에 맞춰 읽어주시고 아이는 손가락으로 단어를 가리키면 되는 겁니다. 제가 초반에 이래 시작했다가 잘 따라오길래 ( 무조건 속도가 아이가 정하게 하는 거) 펜으로 해보자고 했습니다. 처음에 빠르다고 하더니 이젠 적응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이해를 다 한 것 같으면 녹음도 시도해보시면 됩니다. 집중듣기가 끝난 후 왼쪽 상단에 C라고 쓰여있는 것을 누르면 질문이 나오고 답을 녹음하게 되어있습니다. 꼭 영어로 말하는 게 아니어도 괜찮으니 아이가 하려고 하면 시도해봅시다. 우리가 눈치 빠른 엄마가 돼야 하더라고요. 애가 싫어하는지, 애가 벅차다고 느끼지는 않는지 그걸 느껴야 방향을 틀 수 있으닌깐요.
저는 아들의 성향을 알기에 아닌척 질문 나오는 그 부분을 눌렀어요.질문이 이겁니다.
질문: what is kipper banging the can with?
아들: spoon
이 정도 너무 훌륭합니다. 오로지 영상과 책으로만 영어 접한 아이입니다.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이 제 아이 속도에 맞춰서 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그냥 읽을 때는 단계 없이 했지만 청독은 단계별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STAGE 2로 넘어갔습니다. 아이는 현재까지는 청독을 가장 좋아합니다. 녹음하면서 장난치고 놀거든요~~ 이거 다 받아주는 엄마의 넓은 태평양 같은 마음이 필요합니다. 재촉하지 마세요. 아이 속도에 맞춰서 나아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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