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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모교육

예비초 겨울방학, 아들 책상 구매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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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얼 전트 알라입니다. 예비 초등학생인 우리 아들을 위해서 집안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학습이 시작이 되는 아이에게 편안한 거실 공간이 영어, 수학보다 선행이 되어야 합니다. 거실에게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아들 책상이 아닌 가족 책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동아들이라면 더더욱 강조합니다. 겨울방학에 분위기를 바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1. 아들 책상 구매보다 가족 책상이 더 시급하다. 

편안함과 학습분위기 유도하는 거실 꾸미기가 더 먼저입니다. 

예비 초가 되면 가장 먼저 구매해야 할 것들이 떠오릅니다. 저 또한 고민과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아이의 책상을 사야 하는데 어떤 것으로 살까? 어디에 둘까? 책장은 높은 걸로 바꿔어줘야 하나? 이런 고민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결론은 아들의 1인 책상이 아니라 우리 집은 외동아들이기에 혼자가 아닌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7세 초반에 결정을 하고 나서 6~8인용 책상을 보고 있는데 가격도 그렇고 24평인 저의 집에 안 어울리고 좁아 보일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한 대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너무 넓은 나머지 굉장히 이상한 거예요. 바로 환불을 받고 신랑 방에 있는 6인용 책상은 폭이 좁아서 이 책상을 혼자 낑낑대며 거실에 끌고 나왔습니다. 완전 딱인 거죠. 그렇다면 신랑 책상은 어떠했을까요? 제 아들은 이때까지 일룸 땅콩 책상을 쓰고 있었는데요. 이 책상을 최대한 높이로 높여서 신랑 책상으로 해주었습니다. 신랑은 황당해했지만 아주 딱이었습니다. 지금도 아주 잘 이용하고 있답니다. 

 

가족 책상이 거실로 나오니 거실 개편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패브릭 소파는 4인용입니다. 2인용씩으로 나눌 수 있는 소파이기에 2인용 소파 사이즈만 거실에 남겨두고 나머지 2인용 소파는 안방으로 보내버렸습니다. 안방에서 독서할 수 있는 분위기도 덕분에 연출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거실에는 6인용 책상과 2인용 소파와 5단 책장을 가로로 눕혀서 2다 책장이 되어버린 책장만 있습니다. 여기에 포인튼 화이트 커튼과 조명입니다. 제 아이는 조명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따라서 자기 방에도 조명을 2개나 구입해서 꾸며 놓았습니다. 

 

2. 우리 가족의 가족시간에 무엇을 하나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소리내어 읽어보기

혹시 아직도 교과서를 구매하지 않으셨나요? 교과서는 미리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전 6세에 미리 구매해 놓았습니다. 성격 급한 엄마는 뭐든 준비가 빠릅니다.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어떤 내용을 우리 아이가 배울지, 그리고 미리 어떤 예습을 하고 가야 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기에 중요도와 우선순위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게 교과서입니다. 혹시라도 교과서는 기본이고 너무 쉽다고 간과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수능 만점 받은 친구들의 대표적인 인터뷰 말이 있습니다.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입니다. 이 말을 듣고 허망한 사람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입니다. 학원 교재와는 다르게 우리나라에 최고의 팀으로 이루어진 구성원들이 모여서 만든 교과서는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기본이고 그다음 외부 교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도 요즘 학생들은 어려워하다고 합니다. 일단 용어에서 어려움을 느낄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초등 교과서와 연계되는 사회 교과 전집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아들과 하는 것은 무조건 1순위인 문해력 키우기입니다. 매일매일 소리 내어 책 한 페이지를 읽고 있습니다. 교과서에 보면 소리 내어 읽어보기라는 단원이 있습니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한 페이지라고 해도 내용이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이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글밥 수준입니다. 보시는 놀래실 겁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외부 책이 아닌 국어 교과서를 가지고 소리 내어 읽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를 모른다면 다른 책을 읽어도  순서가 뒤집어지는 것입니다. 혹시 아이가 '여맨다'는 어휘의 뜻을 아시나요? 어제 읽은 내용에서 여맨다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아이는 그림을 보고 추론을 했습니다. 따라서 전 모든 학습에서는 교과서를 1순위로 한 다음 외부 교재로 학습을 같이 할 생각입니다. 

 

ORT Stage2 정독하고 단어 한 개씩 써보기 

제 아이가 가족시간에 가장 먼저하는 활동이 ORT 청독입니다. 이유는 아이가 청독을 현재까지 가장 좋아합니다. 펜으로 챈트 듣고 손가락을 짚어가면서 문장을 소리로 듣고 있습니다. 제가 파닉스보다 청독을 강조하는 이유는 파닉스는 해독을 위한 학습에 집중하고 청독은 문자와 이해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 제 아이에게 파닉스는 기본 음가만 알파 블럭스를 통해서, 유치원에서 하는 파닉스 수업이 전부입니다. 

 

ORT Stage1 단계를 마무리하고 2단계를 하고 있는 지금 가장 좋아하는 책은 Floppy the hero입니다. 지금 이 책으로만 1주일째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혹시 아이가 이 책만 한다고 해서 화낼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언어에서 반복보다 강한 힘은 없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외워버리면서 눈에 단어를 읽히기 됩니다. 무엇보다 그림과 같이 보면서 표현을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청독이 끝나면 마무리 단계에서 영어를 쓰는 연습도 자연스레 연계합니다. 바로 청독을 했기 때문에 눈에 더 익히기 위해서 책에서 좋아하는 페이지를 펴라고 해서 제가 말합니다. 오픈북 시험처럼' get을 찾아 써보세요.' down을 찾아 써보세요'라고 말하면 아이가 노트에 책을 보고 따라 씁니다. 이거 아무것도 아닌거 같으시죠? 이거 절대적으로 무시 못합니다. 아이가 학원에서 단어 20개씩 시험 보고 있나요? 즐기면서 외우는 아이는 드물 겁니다. 중요한 건 지금의 아이의 수준이 아니라 아이는 늘 성장한다는 것을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는 것을 꼭 인지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과자도 먹으면서 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해서 아이가 재미있어합니다. 어느순간 제가 cat를 찾아 써보세요라고 했더니 cat을 쓰더니 앞뒤로 글자를 더 적었습니다. 바로 한 문장을 만듭니다. The cat is in the car라고 적어서 너무 놀랬습니다. 많이 듣고 많이 보는 것이 이보다 위대하다는 겁니다. 제가 읽기와 듣기에 더 강조하는 이유는 '읽듣기의 기적'이라는 책이 제 의견을 뒷받침해줍니다. 기회가 되시다면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연산만 할 줄 아는 것은 아니죠? 천단위 만단 위 수를 적을 수 있나요? 

정말이지 우연한 기회로 시작된 숫자쓰기였습니다. 구몬 학습지를 6세에 잠시 경험한 후 숫자를 쓸 일이 없었습니다. 아들의 책상 겸 가족 책상이 있기에 요즘 쓰기에 굉장히 관심이 많습니다. 늘 한 페이지에 '2022년 12월 1일 목요일' 이렇게 적고 영어 ort책에 나오는 단어 2개 정도와 한글 단어 2개 정도 쓰고 있습니다. 공간이 남길래 숫자도 한번 써볼까 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1.2.3...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제가 두 자릿수 25를 말해보았습니다. 그러더니 쓰더군요. 그래서 슬슬 저도 발동이 걸려서 자 25를 썼으면 자 나갑니다. "125는?" 아이는 125를 썼습니다. 제가 백 단위로 올린 것에는 우연이지만 이유는 있었습니다. 주말마다 부루마블을 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커지는 단위의 숫자에 도움이 굉장합니다. 그리고 레고를 하면서 설명서에서 900대까지 번호가 있는 레고를 만든 경험이 많기 때문에 숫자는 눈으로 많이 봐왔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는 마트에 가면 금액을 보고 제가 아이 보는 앞에서 읽어주는 게 많았습니다. 제 교육관을 아이를 책상에 앉혀서 지식을 집어넣는 것이 아니라 아들의 성향을 파악한 후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바로 실생활에서 말입니다.  마트에서

가격표를 보고 " 일, 십, 백, 천, 2500원이네" 이런 말을 참 많이 듣고 자란 제 아이입니다. 물을 마시라고 할 때도 "물 다 먹어"가 아니라 " 물 50퍼센트 마시자"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숫자를 많이 듣게 했더니 요즘에는 만단 위까지 올라가서 쓰고 있습니다. 

 

아이가 늘 잘 쓸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틀렸을 때 아시죠? 엄마의 태도와 표정이 내일 이것을 하게 할지 안 하게 할지 만든다는 것을요? 저도 공부하고 깨달은 이후로는 늘 버릇처럼 말합니다. " 많이 틀려봐야 나중에 제대로 알 수 있어"라고 합니다. " 꼭 오늘 알 필요는 없지~ 중요한 건 생각해보는 거야 오늘이 아니면 내일도 생각해보면 될 일이야"라고 말입니다. 물론 제 아이는 완벽주의 경향이 강해서 지금 연습 중에 있습니다. 훨씬 예전의 아이와 저는 지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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