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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모교육

둘째고민! 어른이 된 외동아들 상상해보셨나요?(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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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격 급한 얼 전트 알라입니다. 주변에 외동 친구들 본 적 있으신가요?  성격이 별로이던가요? 형제가 없어서 배려도 없고 이기적일 것 같으신가요? 바로 이런 것이 무서운 고정관념입니다. 벗어나 봅시다. 외동의 성격과, 어른이 된 외동의 모습을 어떠할까요? 

 

1. 미래의 며느리와 아들에게는 심플한 가족 구성원 

"편히 외동으로 키우고 너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아"

생각해봅시다. 형제가 없기에 유년시절에는 심심하고 외로울 수는 있지만 결혼한 외동아들에 관점에서 보면 딱히 나쁘지만은 않아보입니다.  아이가 아닌 어른의 외동아들을 생각해봅시다.현실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어른인 형제가 결혼을 해서 각자 가정을 이루었을 때 비교되는 부분이 있어서 힘든 경험이 있었습니다. 

 

형제가 있다보니 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봅시다. 명절입니다. 그리고 참 아이러니하게도 돈으로 효도하는 자식과 정성으로 효도하는 자식이 따로 있습니다. 이건 제 경험입니다. 저희 엄마는 아들을 못낳아서 딸을 5명이 낳았습니다. 그중에 제가 막내입니다. 하지만 아들만 셋이었던 저희 아빠가 몸으로 효도하는 분이었고, 작은 아버지 가정에는 두 분 다 아들을 낳아죠. 그렇다보니 보이지 않는 뭔가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바로 시어머니인 저희 할머니가 비교가 상당히 심했습니다. 아마 제 손녀인 제 이름을 알고는 계실까? 정도로 사촌 오빠들과 비교를 당하게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명절이 되면 모든 음식은 저희 엄마가 혼자 다하셨고 저의 딸 5명은 늘 엄마를 도왔습니다. 그리고 작은 아빠가족은 늘 늦게 도착해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제가 소세지라도 먹으려고 하면 할머니 못먹게하고 사촌 오빠들만 줬습니다.(참 서러웠습니다. 이런 경험이 오히려 절 외동아들만 키우게 하는 결정에 한몫한 것 같습니다.)

 

저희 아빠는 삼형제중 장남이었습니다. 저희 엄마께서 겪은 눈물나는 그 비교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늘 음식이 다 준비되면 늦게 도착했던 작은 아버지네 집

2) 작은 아버지는 늘 할머니께 용돈을 두둑히 주셨고 저희집은 넉넉치 못해서 많이 드리지 못했습니다( 할머니 집 바로 옆에 살았습니다.)

3) 가족 행사에  바쁘다는 이유로 작은 아버지네는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4) 저희 아빠는 효자여서 불만을 할머니께 말을 못했고, 작은 아버지네는 불만에 대해 자유롭게 말했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공감이 가시나요? 이것보다 더 많지만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첫째가 아들이나보니 저희 친정엄마가 하신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 편히 외동으로 키우고 너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아."

 

친정엄마는 삼형제의 큰 며느리로 살아본 경험을 보고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유일하게 저만 큰며느리고 언니들은 모두 막내며느리 입니다. 큰며느리에 또 첫 아이가 아들이다보니 엄마는 걱정을 하신 모양입니다. 저 또한 친정엄마가 시집살이 겪은 것을 몇십년 눈으로 귀로 들으며 자랐기 때문에 무서웠습니다. 참 이렇게 경험과 편견이 무섭게 제 머리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둘째를 키울 그릇이 안되는 사람이란걸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희 유년시절을 제 아이가 겪을까봐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다 같이 경험한 저희 언니들은 모두 남매나 형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유난인가 봅니다. 둘째 키울 그릇이 안되는 저는 언니들을 보면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둘 이상을 키운다는 것은 엄마의 희생과 시간 자유가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어머님들중, 형제맘 남매맘 어머니가 계시다면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언니들과 달리 전 어릴적 경험이 아주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한명 키우는 저는 언니들에 비해 육아가 수월합니다. 둘이상의 엄마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합니다.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언니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전 자신이 없습니다.

 

오늘은 외동의 아들도 어른이 되었을때 장점이 있다는 것을 친정엄마의 경험을 토대로 적어보았습니다. 각 가정마다 문화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보니 답은 없습니다. 외동이든 다둥이든 늘 에너지 넘치며 육아를 하고 멋지게 나이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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