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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모교육

둘째 고민이요? 돈, 시간 준비 되셨습니까?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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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세 외동아들을 키우고 있는 얼 전트 알라입니다. 둘째 고민이신 분들 많으시죠? 낳아 말아? 저의 결론은 안 낳습니다. 첫째,  둘째까지 양육할 돈, 시간으로 제 노후 준비 자기 계발할 겁니다. 둘째, 저희 부부 성향이 아이 둘 키울 그릇이 안 되는 성향입니다. MBTI로 ESTJ+ISTJ 걸쳐있는 저와 신랑은 ENTJ입니다.  

 

1. 둘째 키울 돈, 시간 여유 있으세요?

둘째 키울 돈으로 우리 부부 노후 준비하고, 당당히 멋지게 늙어가자 

제가 둘째를 낳지 않는 강력한 두가지중 한 가지는 돈입니다. 양육할 돈이 없어서가 아닌 둘째를 키울 그 돈으로 저희 부부는 노후에 멋지게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둘째를 키우게 되면 유치원까지야 넓게 봐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유아 때 동성이라면 유모차, 아기띠 등등 육아용품들은 물려받거나 하면 되겠죠? 이성의 남매라면 아끼려면 가족이든 지인이든 물려받거나 중고로 거래해서 받으면 될 겁니다. 일반 유치원에 입학시킬 것이라면 그것도 크게 문제는 안됩니다. 사립보다는 공립을 보내실 수 있다면, 즉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뭐, 영유를 둘 다 보내겠다는 집이 있다면 그분들은 돈 걱정은 없으시겠죠?

 

참고로 아내인  저는 프리랜서로 부동산 재테크소소하게 하고 있고 신랑은 대기업에 다닙니다. 주변에서 왜 둘째 안 낳으냐고 하실 때 당당히 말합니다. 

 

"노후 준비해야죠" 라고요.

 

자! 제가 둘째 아이가 있다고 칩시다. 큰아이는 내년에 초등 입학합니다. 대부분 초등 입학과 동시에 다니는 학원은 영어와 수학입니다. 주 3회 주 2회씩이 평균입니다.( 직장맘들은 학원으로  등록시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대한민국 현실입니다) 못해도 둘을 합쳐 50만 원은 나옵니다. 초등학생 기준으로요. 여기만 보내나요? 운동, 음악도 어릴 때 경험 시작이겠죠? 다 커서 하는 일은 0.1프로도 안됩니다( 중, 고등학교에 시작을 기준). 요즘 태권도만 보내는 것도 월 15만 원입니다. 거기에 학습지 좀 몇 개 더하게 되면 이것도 가격 무시 못합니다. 학습지 특성상 유혹에 흔들려 한 과목으로 안 끝나요. 추가하고 추가하면 이것도 10만 원 정도 나와요. 즉, 영어 사고력 수학, 태권도, 학습지만 배워도 80만 원이라고 최대 생각하면 됩니다. 돈이 만만치 않아요. 

 

둘째가 내년에 유치원에 입학한다고 가정했을 때, 일반 유치원으로 예를 듭니다. 제 아이의 유치원비는 40만 원입니다. 보통 누리과정에 방과후 수업 몇개 들어도 40만원 내입니다. 이게 다일까요? 아이들 영양제 안 먹이세요? 참, 블로그 보면 남들 애들이 왜 이렇게 잘 먹나요? 방송에 나온 애들도 다 잘 먹습니다. 내 애만 왜 그렇게 깨작깨작 먹습니까? 안 되겠죠. 영양제라도 먹어야 합니다. 유산균, 영양제, 철이 바뀔 때마다 옷 사야죠. 겨울에 패딩 4개만(아이 두명기준 유니폼으로 하나만 사입힐 수도 없죠. 세탁은 해야하닌깐) 사도 요즘 애들 옷 비쌉니다.

 

지금 제가 적은 금액만 봐도 매달 나가는 돈이 순수 초등학교 저학년, 유치원 학생 기준으로 봤을 때 150만 원 이내로 듭니다. 여기에 각종 생활비, 보험비, 여행비, 엄마 아빠 품위유지비 등등 합치면 월 얼마를 벌어야 할까요? 여기서 끝이 아니죠? 아이는 늘 성장합니다. 큰아이가 중등이 되고 둘째 아이가 초등이었을 때 각각 영어, 수학만 다녀도 학년이 올라가기에 이젠 각각 100씩은 (영어, 수학만) 잡아야 합니다. 큰아이가 고등이고 둘째가 중등이 되었을 때, 큰아이가 대학생이고 둘째가 고등일 때, 큰아이가 어학연수 간다네요? 둘째는 이제 대학 입학했는데.... 자 여기까지 현실적으로 계산해 보셨나요?

 

참고로 저희 집도 이 수준에 절대로 못 미칩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 2022년 이 시대에 나는 더 이상 출산할 수 없다. 애만 키우고 우리 부부의 노후는? 지금 둘째 고민할게 아니라 우리 노후부터 준비해야 함을 자각합니다. 제 성격이 지극히 현실주의자이고 제 아이가 출산하고 나자마자 신랑의 권유로 공부하게 된 부동산 재테크가 시작되었습니다. 제게 큰 영감과 부동산 투자를 실천하게 했던 대표 책을 공유합니다.

아기곰은 제가 부자할 수 있게 실천을 도와준 책, 청울림 책은 제 마인드를 바꿔준 책

 

돈이 또 다가 아니죠.  시간도 무시 못합니다. 시간이 돈인 세상에서 워킹맘이시건, 전업맘이시건 애가 둘이면 시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워킹맘이라고 편할까요? 출근해서도 내가 필요한 거보다 아이가 필요하고 사주고 싶은걸 검색하는 횟수가 분명 더 많을 겁니다. 전업맘이라면 집에서 뭐 쉬나요? 집에 있으면 애 둘의 물건 등 정리에 반찬에.. 왜 이리 할 일이 눈에만 보이는 건지..  둘이 되면 그만큼 시간이 사라지는 거죠. 나를 위한 시간을 말합니다.

2. 아내는 ESTJ+ISTJ, 신랑은 ENTJ= 외동이 답

부모의 성향이 둘 이상 못 키운다 

이게 저희 부부의 MBTI입니다. 결론은 우리 둘 다 둘째를 고민해본 적이 없습니다. 아이가 막 돌이 지났을 때 장난으로 신랑이 "이제 슬슬 둘째 준비해 보까?" 이 한 문장이 마지막이었고, 지금 제 아이는 7살입니다. 전 단언컨대 둘째는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전 둘을 키울 자질이 안 되는 사람입니다. 

 

인정합니다. 오자매에서 막내로 태어난 저는 어렸을 때는 그렇게 외동이 부러웠습니다. 모든 걸 나눌 필요없으닌깐요. 그때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제가 막상 애를 키워보니 다 떠나서 제 성격과 성향이 둘 키울 그릇이 안되더군요. 성격상 저는 멀티가 안되고 완전 몰입형입니다. 더해서 현실파에 원리 원칙주의자라서요. 제가 아이 둘을 키운다면 상상하건대 저도 행복지 않고 아이도 스트레스 엄청 받을 스타일일 게 뻔히 그려집니다.

 

제가 아이 한 명이기에 엄마표로 영어, 수학도 진행하고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둘이 있다고 생각해볼까요? 영어를 틀어줘도 둘의 취향이 같을 수가 없습니다. (둘 이상의 아이들 엄마가 엄마표로 뭔가를 한다는 것은 진정 기립박수받을 일입니다.)  큰아이 책을 읽어주고 싶으면 둘째 아이가 훼방을 놓을 가능성도 큽니다. 다 이러면서 키우는 거지 뭐라고 하신다면, 제 입장에서는 그들이 대인배입니다. 전 몰입형이라서 이런 상황이 스트레스입니다.

 

제 아이의 친구는 제 아이의 레고를 보고 너무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레고를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집은 아이가 셋입니다. 그 친구는 둘째죠. 레고를 만들 수가 없답니다. 동생이 자꾸 브릭을 가지고 훼방을 놓기에 지금까지 완성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또 저희 넷째 언니는 아이가 3명입니다. 초 3 , 초 1, 7세 (남자아이 두 명 여자아이 한 명이죠). 저희 넷째언니가 저에게 한 말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요

 

" 넌 너무 자기애가 강해, 넌 아이가 외롭게 느껴지지도 않아?" 이렇게 말했던 언니는 지금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부럽답니다. (아마 지금만 그럴 거예요)

 

이 말은 제 아이가 3살이었을 때 했던 말입니다. 당시 언니는 아이가 유치원생이었기에 크게 부담이 없었습니다. 큰애가 유치원생, 막내가 3살이니 어린이집에 다녔고 보육의 기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언니는 아주 능력자 워킹맘으로 프리랜서랍니다. 돈은 전혀 문제가 되지않아요.  이렇게 말했던 언니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 나서 학습이 시작이 된 시점부터 180도 달라지더군요. 

 

성향이 다 다르기에 학습을 하려고 하면 따로국밥이라고 미치겠다고 하더군요. 큰애는 책을 좋아하는데 둘째는 노는 걸 좋아해요. 그러니 형이 책을 읽으면 자꾸 방해를 하고 놀자고 하고, 거기에 막내까지 합세해서 늘 전쟁을 치르고 숙제 전쟁도 치르고 있습니다. 학습을 시작하는 나이가 되니 여려명이 한꺼번에 있을 때 지도하는 부모의 어려움이 있었던 거죠.

 

지금은 언니가 그래요

 

"그래 네가 현명했다" 

 

전 늘 그럽니다. " 언니, 내가 현명한 게 아니라 난 성격상, 성향상 둘 키우면 난 단번에 큰일 난다. 애 한 명 키우고도 몸 다 망가져서 응급실을 2번이나 실려갔는데"라고 합니다. 한 명 키우는데도 제 몸이 많이 망가져서 병원을 달고 살았거든요. 저도 예민한 편인지 애 키우고 알았습니다.

 

내일은 2탄으로 외동이면 외로울 거라는 그 말! 전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에 대해서는 내일 포스팅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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