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아들 키우는 거 어떠세요? 아들 먹성이 좋은가요? 제 아이는 먹성이 좋은 아이가 아니에요. 웬만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들로 아침밥상을 만들죠^^ 밑에 사진들은 제가 아들에게 해주는 아침밥상입니다. 반찬 고민하는 맘들을 위해 혹시라도 도움이 되실 거 같아 공유합니다.
외동아들 아침 밥상
1일차: 구운 한우 양지 + 감자조림+콩나물 무침 + 키위&딸기
구운 한우 양지: 아들 한우 구워줄 때 치마살, 부챗살 이런 거 보다 양지를 더 선호해요. 국거리용 양지를 사면 한입에 먹기 딱 좋게 잘라져 있어서 소금+후추간해서 구워주면 바로 흡입하는 메뉴랍니다. 아침에는 바빠서 가위로 잘라주는 것도 일!
감자조림 : 감자+ 맛술+간장+ 올리고당 넣어서 휘리릭 조림해주면 끝!
콩나물 무침: 고추가루+ 맛소금+ 간 마늘+ 참기름 + 참깨로 버물리면 끝!
2일 차: 감자전 + 광천김+ 사과 +닥터하이업 (종합 영양제)
감자전: 이거 아침에 주기 딱이에요. 절대 번거롭지 않아요. 강판에 감자 1개든 2개만 갈면 감자가 나오죠? 그 감자를 체에 밭쳐서 한번 휘리릭 액체만 빼주면 남는 감자가 있죠? 그걸 계란 부치듯 팬에 부치면 끝! 여기서 포인트는 찍어먹을 간장입니다.
간장양념 tip: 진간강+꿀 한 방울+ 참기름+깨
아침 영양제: 닥터하이업
광천김 : 이건 제 인생 김입니다. 파주에서는 마트에서 파는데 제가 사는 지역에는 마트에 안 팔고 제가 전화로 주문해서 먹는 김이에요. 아들도 최고로 좋아해서 귀찮아도 전화주문을 한답니다.
참고로 식탁에 보이는 저 액자는? 초등생이 있는 집에서는 알 수 있을거에요. 1학년 수학교과서에 나오는 도영이라는 친구인데, 제 아들이 도영이를 너무 좋아하는 나머지 액자로 만들어 달라고 해서 만들어 준거랍니다. ^^
3일 차: 계란 두부 부침 + 베이비 시금치 + 삼겹살+오이 + 레드향
베이비 시금치: 일반 시금치를 사면 질기다고 아들이 안 먹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이유식용 베이비 시금치예요. 혹시나 해서 사봤는데 이게 아주 딱이더라고요. 값이 조금 더 나가긴 하지만 베이비 시금치로 주면 굳이 가위로 잘라줄 필요도 없도 제가 먹어도, 아들이 먹어도 훨씬 달달하다고 하더라고요^^
삼겹살: 아침부터 삼겹살이 오바인듯 하지만? 에어프라이어로 딱 반줄만 해서 돌리면 아주 잘 먹고 갑니다^^
4일 차: 새송이 버섯 간장 조림+ 멸치볶음+ 계란 + 딸기
버섯 간장 조림: 제 아들이 엄마 요리 중 베스트로 뽑는 것 중에 하나죠. 새송이 버섯을 소금간 하지 않은 계란물에 입혀 부치세요. 그런 다음, 맛술 한 숟갈+ 진간장 1~2 숟갈+ 올리고당 1~2 숟갈로 졸이면 단짠단짠 버섯 조림이 됩니다.
버섯 조림 가위로 잘라줄때 tip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버섯 결대로 잘라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질겨서 아이가 씹는 게 좀 힘들 거예요^^
혹시라도 광천김에 전화번호가 궁금하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주문번호 알려드릴게요^^ 다음주에도 힘내서 아침상을 차려서 또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한 내 아들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반찬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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